프로포즈를 받은 뒤부터 모든 준비가 빠르게 진행됐어요.
예식 날짜가 정해지고 나니, 자연스럽게 가장 신경 쓰이던 게 바로 드레스였는데요. 평소 욕심을 잘 내지 않는 편이지만,
'이건 꼭 제대로 골라야겠다'는 생각이 들더라고요. 인생에 한 번뿐인 날, 사진으로 평생 남을 모습이니까요.
그래서 단순 비교가 아닌, 기준을 잡기 위한 투어를 시작했어요.
처음엔 막연했어요. 드레스라는 게 다 예뻐 보이는데, 정작 나한테 어울리는 게 뭔지는 모르겠더라고요. 핀터레스트에 저장만 수십 장 해놓고,
막상 보면 다 비슷비슷하게 느껴지고요. 머메이드가 좋은지 A라인이 좋은지, 내 체형엔 뭐가 맞는지 감이 안 왔어요.

혼자였으면 샵을 몇 군데나 헤맸을 텐데, 브라이덜 휘에서 투어 일정부터 같이 잡아주셨어요. 제 체형이랑 예식장 분위기, 원하는 느낌을 먼저 들어보시고는
"그럼 이런 라인을 보러 가면 좋겠다"고 방향을 먼저 잡아주시더라고요. 무작정 여기저기 도는 게 아니라, 갈 곳이 추려진 상태로 시작하니까 첫 단추부터 달랐어요.
샵에서 제가 막연히 동경하던 라인을 입어봤을 때, 실장님이 솔직하게 "신부님은 이 라인보다 이쪽이 훨씬 사는 체형이에요" 하고 짚어주셨어요. 처음엔 살짝 아쉬웠는데,
추천해주신 걸 입고 거울 앞에 서니까 바로 이해됐어요. 내가 원하던 드레스랑 나한테 맞는 드레스가 다르다는 걸 그때 알았어요.
투어를 돌면서 기준이 점점 또렷해졌어요. 처음에 방향을 잡아주신 덕분에, 다음 샵부터는 "이건 어깨 라인이 아쉽다", "이건 소재가 사진에서 더 예쁠 것 같다" 하고 내 말로 판단할 수 있게 됐거든요.
처음엔 그냥 예쁘다/아니다였는데, 나중엔 왜 예쁜지를 말할 수 있게 된 거예요.
그렇게 추려진 곳들만 돌고, 결국 가장 처음에 마음이 흔들렸던 드레스로 돌아왔어요.
입는 순간 '아, 이거다' 싶었던 그 느낌이 끝까지 남더라고요. 신랑도 사진 보더니 두말없이 "이게 제일 너 같다"고 했고요.

드레스 투어, 무작정 많이 다니는 것보다 기준을 먼저 잡고 시작하는 게 핵심인 것 같아요. 한 군데서 웨딩홀부터 드레스까지 흐름을 알고 잡아주니까,
저는 헤매지 않고 진짜 내 드레스를 알아볼 수 있었어요. 저처럼 욕심 잘 안 내는 분도, 드레스만큼은 한 번 제대로 기준 세우고 시작해보세요.
이제 메이크업 상담을 앞두고 있어요. 다음 후기로 또 올게요!
*본 내용은 참고 예시로 작성해 놓은 것입니다.